▲ (왼쪽부터) 이천희, 박지성, 샘 킴 ⓒ (왼쪽부터) 매니지먼트 숲, 한스미디어, JTBC 방송캡쳐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배우 이천희, 축구 스타 박지성, 인기 셰프 샘 킴까지 전혀 다른 직업을 지닌 훈남 3인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며 독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드라마, 영화, 예능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천희는 지난 3일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출간해 생애 첫 작가로 변신했다. 군대에서 관물대를 만들게 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4년간 목수 라이프를 즐겨왔다는 이천희는 에세이를 통해 가구에 푹 빠져 핸드메이드 라이프를 즐기는 자신만의 행복한 스토리를 전달한다. 가구는 물론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와 배우로 사는 삶, 가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은 인간 이천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손재주를 선보인 바 있는 이천희는 지난 2013년 건축설계를 배운 친동생과 함께 가구 브랜드 '하이브로우'를 런칭해 본격적으로 가구 제작을 시작했다. 단순한 취미 생활로 시작한 가구 제작이 이제는 평생을 함께할 제2의 직업이 된 셈이다. 특히 이천희는 한 방송에서 직접 제작한 가구들로 꾸며진 행복한 보금자리를 처음 공개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공개한 가구마다 묻어나는 진심 어린 애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천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 ⓒ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 박지성은 지난 12월 세 번째 에세이 '마이 스토리'을 출간하며 또 한 번 작가로 변신했다. 축구선수로서 평발이라는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이겨내고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박지성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23년 축구 인생의 모든 기록을 정리했다. 특히 '마이 스토리'는 유명 축구 스타였던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첫 책 출간으로 선수 시절 그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담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 2권으로 이루어진 박지성의 에세이 '마이 스토리'는 1부엔 지난해 5월 은퇴를 결심하게 된 그의 솔직한 심정과 현역 시절 뛰었던 마지막 경기에 대한 소감, 무릎 부상에 얽힌 그간의 사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2부에는 해외 팀에서의 선수 시절과 국가대표 선수 시절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박지성의 선수 시절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록,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는 책으로 출간 당시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명 축구선수를 넘어 작가 변신 그리고 은퇴 이후 축구행정가로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 박지성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셰프 샘 킴은 지난 2010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파스타' 속 이선균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미 네 차례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는 샘 킴은 요리 서적으로는 이미 베테랑 작가인 셈. 샘 킴은 지난 12월 출간한 '자연주의 셰프 샘 킴의 이탤리언 소울푸드'에선 실제 운영 중인 '보나세라'에서 판매되는 69가지 메뉴 속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를 전격 공개했다. 요리사의 무기와도 같은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독자와 소통하고 공유하며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다.

최근 샘 킴은 '냉장고를 부탁해', '진짜 사나이' 등 예능과 교양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방송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종잡을 수 없는 재료들을 이용해 색다른 요리를 탄생시키는 그의 순발력과 탄탄한 요리 실력은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셰프'로 인식된 샘 킴은 더 많은 이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요리에 대한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요리사에서 작가로 이제는 방송계의 블루칩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그의 이러한 열정과 노력은 보는 이들에게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각자 가구, 축구, 요리라는 전혀 다른 분야를 다룬 이천희, 박지성, 샘 킴 훈남 3인방의 책은 궁극적으로는 책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타가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그들의 책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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