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갈래야 갈 수 없는 북녘땅.", "웃을래야 웃을 수 없는 처지." 등과 같은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래야 · 웃을래야'는 쓸데없이 받침 ㄹ을 덧붙여 쓴 말로, 이들은 '가려야/웃으려야'로 써야 합니다.

'가려야'는 '가려고 해야', '웃으려야'는 '웃으려고 해야'가 준 꼴입니다. 즉 '-려야'는 '-려고 하여야'의 준말입니다.'-ㄹ래'는 장차 할 행동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거나 장차 할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의향을 묻는 말로, 앞 문장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즉 -ㄹ래는 "나 집에 갈래." "네가 올래?" 따위로 쓰입니다. 우리말에는 '-ㄹ래야'라는 어미는 없습니다.

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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