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문학이 제도 너머에 대한 동경과 지향을 통해 간단없는 자기 갱신을 도모한다면, 그리고 창작경험을 통한 자존감의 공유를 소명으로 하고 있다면 민들레문학상이야말로 그 가능성을 현실로 견인하는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나주시청과 협력으로 14일과 15일 1박 2일 동안 '제3회 민들레문학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문학상 수상자간의 친목 도모와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계기 마련을 위해 나주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참여하는 문학행사인 민들레문학상은 서울특별시, 빅이슈코리아, 서울노숙인시설협회가 후원하며 2012년 시작됐다. 지난해 제3회 대회에 응모한 총 203건의 작품 중 대상으로 이선정 씨의 '멈춰버린 소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장려상 4편 등 총 10편의 수상작이 결정됐으며, 지난 2월 16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매입임대주택 보증금이 상금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나주 문학기행 행사는 '제3회 민들레문학상' 수상자 이외에도 전 대회 수상자가 함께 참여하게 되며, 민들레문학상 부대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민들레문학특강에 참여한 사회복지사와 참여작가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주 역사 유적, 백호문학관 탐방, 문학의 밤 행사, 수상자와 참여작가 좌담회 등이 진행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수상자를 중심으로 한 정기 활동 등 의미 있는 일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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