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뮤지컬 '글루미데이'가 '사의찬미'로 공연명을 바꿔 올 6월 다시 찾아온다.

뮤지컬 '사의찬미'는 1926년 8월 4일,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현해탄 동반 투신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우진과 윤심덕의 실제 사건에 사내라는 허구를 더했고, 1921년 두 연인이 신원미상의 사내를 만난 과거부터 배에 올라탄 후 투신자살하기 직전까지의 5시간을 밀도 높게 그렸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 사이를 꽉 매운 팽팽한 긴장감과 그를 더욱 고조시키는 라이브 음악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명을 '글루미데이'에서 '사의찬미'로 바꿔 삶과 죽음 앞에 마주한 두 연인과 사내의 갈등을 극대화했다. 네오프러덕션 측은, "윤심덕의 유고 음반에 실린 번안 가요 '사의찬미'는 김우진과의 투신 사건 이후 대대적으로 전대미문의 판매량을 올려 히트곡으로 기록됐다. '사의찬미'는 그 시대 두 남녀의 상황과 심리를 반영하여, 극 중에서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주제가로 등장하기 때문에 공연명을 '사의찬미'로 변경하는 것이 극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우리나라의 시대고를 반영한 선구적 극작가이자 연극 운동가였던 '김우진' 역에는 김종구, 정동화가 캐스팅돼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최수진이 새로 합류하여 안유진과 함께 국내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을 연기한다. 사건의 의문을 풀어갈 열쇠를 쥐고 있는 신원미상의 남자, '사내' 역에는 정민과 함께 최재웅이 새로 낙점됐다.

뮤지컬 '사의 찬미'는 6월 6일부터 9월 6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10일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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