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온라인 생중계 공연 ‘사랑방 중계’가 오는 3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저녁 안방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국악방송(사장 김영운)과 함께 오는 3월 4일(목)부터 25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사랑방 중계’ 공연을 진행하기로 하고, 새로운 진행자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4개 출연팀이 매주 색다른 이야기와 음악으로 온라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사랑방지기’ 역할을 맡을 진행자로는 SBS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장예원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이희문 프로젝트 날
이희문 프로젝트 날

국악계의 괴짜로 불리는 힙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이희문 프로젝트 날(陧)’로 사랑방 중계의 첫 무대를 연다.

장구 연주자 박범태와 드러머 한웅원, 사운드 퍼포머 임용주와 함께 2019년 첫 결성한 ‘프로젝트 날(陧)’은 한자(陧) 본래 뜻인 '위태로움'의 뜻 외에도 '나를'의 준말이자 '날'것이라는 의미의 중의적인 뜻을 품고 있다.

꾸밈없는 날 것 그대로의 소리를 통해 소리꾼 이희문의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고, 전통과 창작의 경계선에서 특유의 위태로운 모험을 거침없이 펼칠 예정이다.

상자루
상자루

사랑방 중계의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할 ‘상자루’는 2014년 조성윤(기타, 작곡), 권효창(타악기), 남성훈(아쟁, 양금, 태평소)이 결성한 팀으로,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로 음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상자루 타령’과 ‘경북스윙’ 등 새로움 가득한 전통을 전할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는 대금과 소금, 단소와 생황을 연주하는 백다솜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첫 음반 ‘무(無): Nothingness’의 수록곡들과 아르헨티나 출신 첼리스트 Violeta와 함께 곧 발매할 새로운 앨범에 들어가는 음악 등 다양한 소리 연구를 통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선보인다.

추다혜차지스
추다혜차지스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팀은 서도민요 소리꾼 추다혜와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으로 결성된 '추다혜차지스'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매한 정규앨범 '오늘 밤 당산나무 아래서'에 수록된 주요 곡들을 멤버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온라인 공연을 통해 친근하고 색다른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히며 “새로운 진행자와 개성 넘치는 출연팀들이 만들어 낼 참신한 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의 ‘사랑방 중계’는 오는 3월 4일(목)부터 25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무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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