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최대 300원, 롯데리아 최대 200원 인상
제빵업계도 가격 인상...파리바게트, 뚜레쥬르 100원씩 인상
밥 값도 올라...즉석밥 6~11% 인상돼

[MHN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도미노 인상'을 형성하고 있다. 원재료, 프랜차이즈 식품 등 전반적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맥도날드, 롯데리아 제공
사진=맥도날드, 롯데리아 제공

맥도날드 최대 300원, 롯데리아 최대 200원 인상

오는 25일부터 맥도날드는 버거류 11종을 포함한 총 30개의 상품 가격을 최대 300원까지 인상한다.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이다. 인기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기존 4500원에서 100원 인상된 4600원으로 결정되었다. '가성비 버거'로 불리는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200원이 인상돼 2200원이 된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농산물 등 주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함으로 인한 가격 인상임을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격 인상은 지난 1일 롯데리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제품 25종의 가격을 최대 200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제빵업계도 가격 인상...파리바게뜨, 뚜레쥬르 100원씩 인상

프랜차이즈 햄버거의 가격 인상에 앞서 제빵업계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9일부터 총 660개 제품 중 95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100원이 오른 땅콩크림빵은 1300원, 소보로빵 1200원,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 4200원으로 책정되었다. 소비자가격의 평균 인상률은 5.6%다.

뚜레쥬르는 원자재 가격의 인상을 이유로 들며 설 명절 전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했다. 100원이 인상되어 단팥빵은 1300원, 소보로빵 1200원, 크루아상 1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오뚜기 제공
사진=CJ제일제당, 오뚜기 제공

밥 값도 올라...즉석밥 6~11% 인상돼

쌀 가격 인상으로 즉석밥 가격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의 가격을 6~7%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2월 인상 이후 2년 만의 가격 상승이다. 오뚜기도 '오뚜기 밥'의 가격을 7~9% 정도 올릴 예정이다.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의 가격을 11% 올린 1500원으로 책정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이후 쌀 가격이 대략 20% 인상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즉석밥, 프랜차이즈, 제빵업계의 가격 인상이 끝이 아니다. 샘표식품은 통조림 제품 12종의 가격을 35% 올렸고, 동원F&B도 통조림 가격을 최대 16%까지 인상했다. 풀무원은 두부와 콩나물의 가격을 10~14% 올렸다. 음료 가격도 마찬가지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최대 200원까지, 롯데칠성음료는 9%,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도 최대 20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발생한 장마와 태풍, 올 초 한파가 겹치며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해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양파(1㎏)는 전년 대비 95.8%, 대파(1㎏)는 107%, 건고추(600g)는 78.9% 올랐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확산하며 계란값은 전년대비 38% 급등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은 8월 원유 가격 인상 등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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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빵, 즉석밥 등 줄줄이 가격 인상...얼마나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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