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총 정리

[문화뉴스 이한영 기자] 보수단체의 3.1절 집회가 화제다. 이번 집회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집합금지와 표현의 자유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현재 3.1절에 관한 글은 대부분 이 집회와 관련되어 있다. 

또한 3.1절은 공휴일로, 2021년에는 월요일에 위치하여 주말을 포함해 3일간의 연휴를 선사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화제가 되고 있는 3.1절, 원래는 어떤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지, 태극기 게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3.1절에 대한 내용을 총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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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특별시 공식블로그

■ 3.1절의 역사

3.1절 기념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0년대, 일제는 헌병 경찰을 통해 대한제국을 통치했다. 이 시기 일제의 통치를 무단통치, 혹은 헌병 경찰 통치라 부르는데, 이때의 일제는 무력을 통해 사람들을 복속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이처럼 잔혹한 일제의 통치에도 우리 선조들은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운동을 펼쳤다. 그날이 바로 1919년 3월 1일. 3.1절은 이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9년 3월 1일 정오, 민족대표 33인은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며 만세운동을 시작했다. 만세운동은 독립을 외치는 평화 운동으로 같은 해 5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3월 1일의 만세운동은 일제강점기 시기 민중들의 단결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이후의 사회운동과 단체 설립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데에도 원동력을 제공했다.

또한, 3.1절은 일제의 통치방식을 바꾸는 데에도 일조했다. 일제는 3.1절 만세운동 이후, 기존의 무단통치를 문화통치로 바꾸었다. 조선인들에게도 교육의 기회와 신문 간행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물론, 이는 민족의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 교묘히 시행한 정책이지만 일제가 우리 선조들을 의식해 통치 방식을 바꿨다는 점에서 3.1절은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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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특별시 공식 블로그

■ 3.1절 태극기 게양

3.1절은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다. 이때 태극기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단독주택의 경우, 집 밖에서 보았을 때 태극기가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위치하도록 게양해야 한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베란다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해야 한다. 

건물에 게양하고자 하면, 건물 지상의 중앙 혹은 왼쪽에 게양해야 하며, 출입구 위쪽 벽면 중앙에 게양해도 된다. 차량의 경우, 앞에서 보았을 때 왼쪽에 게양해야 한다. 

또한, 태극기는 낮에만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야간에 게양하고자 한다면 조명으로 국기를 비추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게양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태극기가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상 문제로 국기가 훼손될 우려가 있으면 게양하지 말아야 하고,  오염되거나 훼손된 태극기는 지방자치단체나 주민센터에 설치된 국기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 

사진 = 행정안전부
사진 = 행정안전부

■ 3.1절 행사

매년 3.1절에는 보신각에서는 타종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102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취소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3.1절 기념 공연과 태극기 물결 행진 등의 행사를 관람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보신각의 종을 33번 타종하는 이벤트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는 170년 동안 대를 이어온 '보신각 5대 종지기'에 의해 진행된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의 기관에서는 비대면으로 3.1절 행사를 진행한다. 서대문 형무소는 "서대문, 1919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3.1절의 의미를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낸다. 

2019년 3.1절 기념 행사 (사진 = 서대문형무소 기념관)
2019년 3.1절 기념 행사 (사진 = 서대문형무소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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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면 안 되는 역사 3.1절에 대한 모든 것... 의미, 태극기 게양, 기념 행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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