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따돌림 논란
이나은 고영욱 발언 논란, 학폭 가해자 주장까지
소속사 DSP미디어 '사실 관계 확인 중''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부터 멤버 따돌림 의혹, 막말 논란까지 에이프릴 이나은을 둘러싼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3년 이나은이 SNS에 올린 댓글 캡처본이 올라왔다.

해당 캡처본에는 이나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이나은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남성은 '너 말고 여자애들 하하하하하'라는 글을 올렸고 이나은은 "너도 고영욱한테 성폭행당하고 싶어?"라고 이어서 댓글을 달았다.

이에 남성이 "ㅈㅅㅈㅅ 여자님"이라고 답하자 이나은은 "여자여신^^"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나은이 언급한 고영욱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12월까지 5차례 걸쳐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인물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이 한 멤버를 따돌렸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월 28일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그룹 내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알렸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골자의 글을 올렸다.

그는 "누나는 그룹 내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을 겪어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는 자살 시도까지 했다"라는 내용을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후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 멤버들이 비웃으며 지나갔다며, 더는 에이프릴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이제야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 [사진=DSP미디어]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 [사진=DSP미디어]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이현주의 친구라고 밝히며 “당시 에이프릴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 (채경,레이첼 제외)"라며 "처음 현주를 싫어하고 괴롭혔던 건 에이프릴 전 멤버 전소민”라고 폭로했다.

이어 “채원이 소민과 친해지려고 현주를 이간질함 (현주가 하지 않은 말을 전함)” 등을 폭로했고 나은과 진솔, 예나도 이현주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나은이 괴롭힌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현주가 할머니한테 받은 텀블러를 숙소에 뒀는데 회사 냉장고에서 발견, 알고보니 나은이 말도 없이 청국장 넣어놈. 그러고 사과도 없고 몇 개월 방치함"라고 밝혔다.

이어 "나은이 현주 운동화 훔쳐가고 자기가 산 거라고 우겼는데, 현주가 신발에 적어놓은 이름 보여주니까 그냥 가져가라면서 사과 안 함"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현주 자살시도 이후, 회사에서 멤버들이 반성중라고 해서 현주랑 현주어머니가 회사에 감, 멤버들 마주쳤는데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무시함”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가해자들은 끝까지 그 어떤 사과나 반성의 기미조차 없었지만 결국 현주는 탈퇴를 했고, 그것조차 배우 활동을 위해 한다고 거짓 편지를 써야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사진=DSP미디어]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사진=DSP미디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도 제기됐다.

이나은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A씨는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글쓴이의 게시물에 “(이나은)그 언니 유명하다. 예쁜 걸로도 유명하고 애들 따돌리고 이간질하기로도”라고 폭로했다.

그는 “믿건 말건 상관없는데 확실한 건 저번 학폭 논란도 주작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폭로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나은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씨는 “에이프릴 전 멤버 동생분이 올린 글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또 내 언니나 동생이 저러면 얼마나 지옥 같을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증거가 남은 학폭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난 상처와 그때의 감정들만 남아서 얘기하자니 증거가 없어서 답답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닌 거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나은이)남자인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친구를 보며 뒷담화를 하기도 했고 화장 금지 교칙을 어기고 매번 틴트를 걸려서 벌점 받던 모습 역시 생생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자기 잘못 인정 못하고 오히려 남 탓 하면서 옳은 말 하는 다른 친구에게 되려 무안 주는 그런 아이였다”며 “니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 다 놓고 내려와. 그게 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틀째 이어지는 논란에도 에이프릴과 이현주의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이프릴을 둘러싼 진통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명확한 사실관계가 규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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