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도시공학 전문가, 타임지 선정 차세대 세계리더 100인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문화뉴스 DB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문화뉴스 DB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김진애'를 위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의원직까지 내려놓는 파격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서울시장 직에 대한 진심을 보인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을 제치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진애 후보의 오랜 꿈인 '서울시장'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이제 남은 것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단일화다. 김 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서울시민이 꼭 투표하러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진심을 드러냈다.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파격적인 결단까지 내린 김진애 후보. 김진애 후보는 도시공학 전문가로 꼽히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다크호스' 후보로 불린다.

알쓸신잡3/사진=tvN
알쓸신잡3/사진=tvN

◇ 여성 도시공학 전문가

김진애 후보는 2018년 알쓸신잡3의 멤버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산본 신도시 도시설계, 인사동길 설계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력이 있는 김 후보는 알쓸신잡3에서 도시 공학 전문가로 출연하며 건축과 도시 개발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김진애 후보는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이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도시계획 전문가로 발을 내디뎠다. 

귀국 후에는 건축도시기획회사인 '서울포럼', 건축사무소 'SF도시건축'을 운영했고, 행정신수도 기본계획, 산본 신도시 도시설계, 인사동길 설계 등 다양한 대도시 환경 공학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도시공학 전문가로서의 기틀을 단단히 했다. 1994년엔 '타임지 차세대 세계리더 100인'에 선정되며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인정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열린민주당 초대 원내대표, 김진애

김진애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계에 발을 딛기 시작했고, 2009년 통합민주당 비례대표직을 승계 받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김 후보는 국회에서 국토 해양위 소속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며 4대강 고발에 앞장섰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출마하며 당선되었다. 김 후보는 당내 의원 중 유일한 재선 의원으로,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직을 겸임했다. 

◇ 국회의원 김진애

김진애 후보는 의원직 당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에게 보증금 융자를 지원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주택 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치는 즉시 임차인의 대항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함으로써 임차인 보호에 앞장섰다. 

이 외에도 김 후보는 조세형평성을 바로세우고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안',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 등을 발의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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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도시공학 전문가 김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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