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 "가슴 한켠 돌덩이 걷어내게 해달라"

국민의힘 오세훈/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오세훈/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는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고, 오 후보가 승리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 후보는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며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단일화 경쟁을 했던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전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그리고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새차게 몰아오고 있다. 그 역사를 거스르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 물거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다. 앞서 안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0.1%(포인트) 차이라고 해도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영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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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선출...박영선 "낡고 실패한 시장"

오세훈 후보 "가슴 한켠 돌덩이 걷어내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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