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과 강인함을 지닌 군산의 과거-현재-미래를 그리다

사진=도서출판 감미사 제공
사진=도서출판 감미사 제공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군산의 속살을 파헤친 “늬들이 군산을 알아?”가 출간됐다. 

SBS 기자 출신 김병윤 작가의 '늬들이 서울을 알아?'의 후속 작품으로, 조선시대 이야기가 주를 이뤘던 서울 편과는 다르게 이번엔 100년 전인 일제강점기 시절의 군산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관문이었던 군산은 한국근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아픔의 도시다. 호남평야의 질 좋은 쌀은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고, 군산 선조들은 피죽으로 연명했다. 

일제강점기의 현장이 남아있는 군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일본식 사찰 동국사, 히로쓰 가옥, 군산세관 건물, 군산내항, 임피역 등은 그 시절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저자는 남아 있는 일본식 건축물을 보며 치욕의 역사를 흘려보내서는 안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군산. 특히 저자는 군산의 아름다운 섬을 인생길을 알려주는 보물 같은 존재로 표현하며 특유의 단문체로  5개의 섬을 소개한다.    

군산의 건축물, 자연 외에도 풍부한 재료로 조화를 이룬 군산의 음식문화, 강인하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경제적 어려움 속 활로를 모색하는 사람들, 군산의 문화예술 등 군산의 매력을 파헤친 저자는 특유의 부드러운 문체로 군산을 소개했다.  

김병윤 작가는 군산 사람이 아니다. 우연찮게 방문한 군산. 저자는 군산의 아픔을 모르고 살아온 자신의 모습에 창피함을 느꼈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군산의 과거-현재-미래를 그린 '늬들이 군산을 알아?'를 출간했다.

한편, 저자 김병윤의 정성이 흠뻑 담긴 '늬들이 군산을 알아?'는 이달 중순 온 오프라인 도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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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군산의 모든 것! '늬들이 군산을 알아?' 출간

아픔과 강인함을 지닌 군산의 과거-현재-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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