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 "사회적으로 예리하게 바라보아야 할 부분을 간과했다."
sbs '조선구마사' 26일 폐지 결정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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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최연정 기자]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된 SBS TV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배우 장동윤이 작품 선택에 대해 사과했다.

장동윤은 27일 소속사 동이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제가 우매하고 안일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예리하게 바라보아야 할 부분을 간과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존경하는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작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한정된 선택지 안에서 여려가지를 고려했을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었다"라며 '조선구마사'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발생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너그러이 생각해주신다면 이번 사건을 가슴에 새기고 성숙한 배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동윤은 작품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동이컴퍼니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역사 인식에 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작품에 임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와 함께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작품 선택에 있어 더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장동윤은 '조선구마사'에서 악령들로부터 백성을 구하기 위해 나선 충녕대군 역을 연기했다.

'조선구마사'는 첫 회에서 중국식 소품과 의상에 대한 지적을 받고 실존 인물인 태종(감우성 분)과 양녕대군(박성훈), 충녕대군(장동윤)에 대한 설정이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받았다.

이에 '조선구사마'에 광고를 했던 기업들도 제작 지원과 광고를 줄줄히 철회하기에 이르러, 지난 26일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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