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2만 1172대로 가장 많아...EGR 쿨러 결함
현대·기아 5개 차종에서 결함 확인...누유로 인한 화재 가능성

사진=AP/연합뉴스 제공
BMW 독일 본사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선기 기자] BMW코리아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39개 차종에 대한 리콜조치가 시행된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BMW코리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포드 등 국내외 차량 제조사들의 일부 차종에서 제작결함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국내에서 제작되거나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23만 8914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

각 제조사별 리콜대상 차량대수는 BMW가 31개 차종 22만 1172대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자동차가 4개 차종 14,574대, 포드가 2개 차종 2,790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8년 주행중 자동차 화재 발생으로 논란이 일었던 BMW사는 2017년 이후 개선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쿨러)일부 제품에서 균열이 확인되어 선제적 화재 예방을 위해 리콜조치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EGR 쿨러를 교체하지 않은 차량 등 냉각수 누수 위험도가 높은 차량 10만 7731대는 EGR 쿨러를 교체하고, 최근 생산분 11만 3441대에 대해서는 점검 후 필요시 교체하도록 조치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된 G80, 스팅어 등 4개 차종 2,473대는 고압연료파이프 연결부의 제조불량으로 인한 누유로 화재 위험성이 확인되었다.

현대자동차 G70 차량에서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포드의 토러스·익스플로러 2개 차종은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축을 잡아주는 고정장치에서 결함으로 인한 사고 유발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에 결함이 발견된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차량 제작사들은 해당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안내하게 하고, 결함시정 전에 소유주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이번 리콜조치에 대한 문의는 각 제조사에 연락하여 상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해 소유중인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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