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처님오신날 5월 19일
전통문화 마당 등 시민참여 행사 온라인 전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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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올해 '부처님 오신날'엔 연등행렬을 볼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는 5월 19일 부처님 오신날의 연등행렬이 취소됐다. 

불교계는 통상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전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어 석가모니의 탄신을 축하해왔다. 그 중 최고의 볼거리는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연등행렬. 

연등행렬은 약 2만 명이 형형색색의 연등을 들고 동국대를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 앞까지 행진하는 행사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40년 만에 연등행렬이 취소됐다. 불교계는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자 도심 연등 행렬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 기념 법회는 5월 15일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소규모로 열린다. 이후 사찰별로 사정에 맞게 승려와 신도가 연등을 들고서 사찰 주변을 걷는 작은 연등 행사가 있다.

연등 행렬 다음 날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렸던 전통문화 마당 등 시민 참여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돼 5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이틀 전인 14일부터는 서울 강남 봉은사와 청계천,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등 전시회가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연등회를 예전처럼 진행할 수는 없다"며 "각 사찰에서 방역지침에 맞게 자체적으로 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렸던 점등식은 이달 28일 시청광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19일 수요일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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