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쇼핑 서비스 카카오톡 전면에 배치...전자상거래 부문 강화 중
인수·합병, 네이버·쿠팡에 대적하기 위한 대안으로 거론돼

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올릴 쇼핑 서비스를 위해 지그재그 인수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최종 계약 체결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그재그는 쇼핑몰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인공지능(AI)이 이용자에 취향에 맞춰 추천되는 옷을 보여준다. 작년 말 기준 4천여 개의 쇼핑몰이 입점했고, 월 사용자는 300만명에 육박한다. 

카카오는 최근 쇼핑 서비스를 카카오톡 전면에 배치하는 등 전자상거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온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등 서비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의 쇼핑 부문을 전담하는 카카오커머스는 지난해 매출 5천735억원, 영업이익 1천59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2천961억원, 영업이익 757억원보다 각각 94%, 110%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 선두 주자인 네이버·쿠팡과 경쟁하기엔 중과부적인 상황. 카카오의 쇼핑 사업을 단숨에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는 기업의 인수·합병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최근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의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었으나, 지난달 이베이코리아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5조원에 달하는 높은 인수 가격은 물론, PC 기반에서 출발한 이베이코리아 쇼핑 서비스와의 결합에 매력을 못 느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핵심 주력 플랫폼인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매물의 규모보다는 생방송 쇼핑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 등 차별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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