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주말 마티네 콘서트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관객들과 함께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이하 토요콘서트)를 4월 24일(토)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만 뽑아서 만끽할 수 있는 스페셜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이번 무대는 한 편의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집중 감상할 수 있는 품격있는 콘서트 오페라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미모의 화류계 여성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대본을 쓰고 베르디가 3막의 오페라로 작곡했다. 

비올레타 역으로는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별로 떠올라 유럽과 미국 오페라 무대에서 진가를 알리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 알프레도 역에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역으로 데뷔 이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신상근, 제르몽역에 국내 최정상급 바리톤 강형규가 각각 노래한다.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리며, 이어 ‘축배의 노래’, ‘이상해 아! 그 사람인가’, ‘프로벤짜 내 고향으로’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아리아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날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정치용이 지휘를 맡아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이끌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4월 공연은 오페라 하이라이트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특별함을 더했다”며, “따뜻한 봄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을 꿈꾸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콘서트는 5~6월 “Part 2. 낯선 세계에서 만난 음악”으로, 낯선 세계에서 다시 그린 그들의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이 출연한다. 또한 7월에는 클라리넷 김상윤의 협연으로 “Part 3. 고난과 역경을 넘어”라는 주제 아래 고난 속에서도 대가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출하고 환희를 만들어 내는 곡들을 만난다. 

8~9월에는 “Part 4. 음악에 그린 사랑”이라는 테마로 피아니스트 한상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무대를 꾸민다. 10~12월은 “거장의 마지막 세계”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박종해, 플루티스트 조성현, 첼리스트 임희영이 차례로 출연하여, 음악가들이 일생을 바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찾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펼쳐내는 하모니는 올해에도 매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정이다. 

2021년 토요콘서트는 “거장의 생애”라는 큰 주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전 시간 음악회임에도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악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선택이 될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