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선의 가야금 창작음악 시리즈 X 1774년 신광수가 지은 평양의 아름다움을 노래
영상으로 만나는 검여 작품의 절제미와 가야금의 협화, 오는 5월 28일(금)

"평양을 노래한 3024자의 글자, 관서악부(關西樂府)를 노래하다" 포스터 / 사진 = 서울문화재단 제공
"평양을 노래한 3024자의 글자, 관서악부(關西樂府)를 노래하다" 포스터 / 사진 = 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가야금 연주가 정길선의 가야금 창작음악 시리즈 "평양을 노래한 3024자의 글자, 관서악부(關西樂府) 를 노래하다" 가 5월 28일(금) 19시 30분, 서울 중구 남산 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객석 거리두기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전통과 창작의 장르를 모두 아우르며 매번 다양한 장르를 주제로 발표해 온 정길선은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 1712-1775)의 <관서악부(關西樂府)>에 주목했다.

신광수가 1774년 지은 평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한시 <관서악부>에 담긴 강세황(姜世晃, 1713~1791)과 신광수(申光洙, 1712~1775), 그리고 청명 임창순(靑溟任昌淳, 1914∼1999)과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 1911~1976)의 우정과 예술정신 등 200여년의 스토리를 노래하고자 한다.

<관서악부>는 평안도 관찰사로 부임하는 친우를 위해 평양을 노래한 81편의 시를 3024의 글자로 집필한 조선 시대 최고의 문학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시대가 지나고 다시 전통의 물결 속에 화두가 되는 서화가들의 이야기와 창조적인 예술정신, 더불어 화합을 여는 통일시대 속에서 평양의 아름다움을 연주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재해석한다.

영상으로 만나는 검여 작품의 절제미와 리듬감이 가야금과 협화를 통해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가야금 연주가 정길선은 대학시절 국악과 창설 20주년 공연에서 독주로 인정받은 뒤, 졸업 후 북촌창우극장 초청연주회와 샤콘느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고궁음악회(덕수궁), 제89회정기연주회, KBS FM국악무대 초청연주회현대 등 수많은 러브콜을 받아왔고 탁월한 연주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정길선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가야금앙상블 PALETTE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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