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귀문’, ‘괘기맨숀’, ‘제8일의 밤’, ‘방법: 재차의’

[문화뉴스 강지민 기자] 올 여름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를 날릴 공포영화가 개봉한다. 온 몸이 오싹하고 소름돋을 개봉예정 공포영화 5편을 소개한다.

랑종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개봉 2021.07.14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을 쓰고, 데뷔작 '셔터'(2004)와 태국 최고 흥행작인 '피막'(2014)으로 태국 최고의 스타 감독 반열에 오른 반종 피산다나쿤이 연출을 맡았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하며, 태국 동북부 이산 지역의 산골 마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곳의 사람들은 집 안, 숲, 산, 나무, 논밭 등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날이 갈수록 ‘밍’의 이상 증세는 심각해지고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무당 가문 피에 관한 미스터리한 현상을 세 달간 기록한다.

7월 9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뒤,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괴기맨숀

사진=콘텐츠판다
사진=콘텐츠판다

개봉  2021.06.30

감독  조바른

배우  성준, 김홍파, 김보라

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층간 소음’,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토대로 밀도 있는 현실공포감을 선사한다.

조바른 감독은 “일상적인 소재로 현실 공포를 만들어보고자 한 것이 ‘괴기맨숀’의 시작이었다”라고 전하며 실제로 겪은 무서운 경험담과 주변에 떠도는 괴담들을 수집하며 이번 작품의 각본을 완성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제8일의 밤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사진=넷플릭스 코리아

개봉 2021.07.02

감독  김태형

배우  이성민, 백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7개의 징검다리를 밟고 세상에 고통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괴이한 모습으로 죽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그것’을 막기위해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징검다리를 찾아 나선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한국적 소재와 신선한 설정, 몰입감으로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의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7월 2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되며 넷플릭스로 만날 수 있다.

방법: 재차의

사진=CJ ENM
사진=CJ ENM

개봉  2021.07.28

감독  김용완

배우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등

재차의란 한국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에 모티브를 얻은 좀비의 한 종류로, 누군가의 저주나 조종으로 움직이는 시체를 뜻한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의 사체도 함께 발견된다. 그러나 용의자의 시신은 3개월 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다.

지난해 2월 tvN에서 12부작으로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다. 드라마에 이어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연상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한국의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세계관으로 드라마에서 활용되었던 방법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켜 영화에서만 즐길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였다.

귀문

사진=CJ CGV
사진=CJ CGV

개봉 ㅣ 2021.08

감독  심덕근

배우 ㅣ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1990년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이 있다. 수련원에서 한풀이 굿을 시도하다 죽음에 이른 어머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심령연구소 소장과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기괴한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폐쇄된 수련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사건으로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생한 공포를 예고한다.

영화는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스크린(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이며,최초로 전 구간 8K Full 촬영을 진행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2000여개 관에서 글로벌 동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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