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극단, '양손프로젝트' 게스트로 출연

다섯 번재 '소소살롱' /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다섯 번재 '소소살롱' /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 아카데미는 오는 7월 15일(토) 19시 30분, 다섯 번째 <소소살롱>을 개최한다.

다가오는 7월에는 특별히 우리 시대의 가장 주목할 만한 과학자, KAIST 바이오 및 뇌과학과의 정재승 교수가 호스트로 나선다.

대담의 주제는 ‘연극 하는 뇌, 연극 보는 뇌’로, 공동작업 과정에서 연극을 선보이는 주체인 배우와, 그것을 관람하는 관객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100만권이 넘은 베스트셀러 과학서적과 네이처 학술논문을 모두 가진 과학자 정재승은 의사결정 신경과학, 뇌공학, 뇌기반 인공지능 등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이다.

평소 과학뿐 아니라 영화, 미술, 문학 등 순수예술 장르에도 드넓은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그의 저서 『과학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등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인문학적 사고와 지평을 대중과 나눠온 바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시기, 우연히 들린 대학로에서 연극을 접한 이후로 1년에 100편이 넘는 공연을 직접 예매해서 관람할 정도로 연극 애호가가 되었다는 그는 현재 국립극단 비상임이사로 재임할 만큼 연극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대담은 정재승 교수가 평소 ‘믿고 보는’ 연극팀 중 하나였던 양손프로젝트를 직접 게스트로 추천하면서 성사되었다. 그간 연극 <마이 아이즈 웬트 다크>(2016)를 시작으로 양손프로젝트의 신작을 꾸준히 챙겨봐 온 정재승 교수는 공동작업 과정에서 배우들의 창의적인 영감과 실마리가 어떻게 비롯되는지, 이른바 ‘예술 하는 뇌’에 대한 호기심으로 양손프로젝트를 초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대된 양손프로젝트는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아 9월부터 한 달 동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단편선 작업들을 한 데 모은 <단편선 레파토리展>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공연을 사랑하는 과학자와 연극인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상상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배우이자 관객인 우리 스스로를 되짚어보는 유쾌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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