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 에마 스톤, 디즈니 상대로 소송 준비 중
스칼릿"여성 배우와 남성 배우 개런티 차이 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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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심안나 기자] 스칼릿 조핸슨에 이어 에마 스톤이 디즈니에 소송을 제기한다. 

미국의 연예매체에 따르면 에마 스톤이 월트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연 스칼릿 조핸슨에 이어 '크루엘라'의 주연을 맡은 에마 스톤이 디즈니에 연이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에 스크린랜트는 "영화는 관객과 비평가들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받았지만, 박스오피스 성적은 높지 않다"며 "많은 사람이 영화가 디즈니플러스에 출시되면서 극장 관객 수가 줄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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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이 주연한 '크루엘라'는 5월 28일 극장 개봉과 함께 디즈니플러스에서 출시되었으며 이후 개봉한 '블랙 위도우', '정글 크루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극장과 디즈니플러스에 동시에 공개됐다. 이에 대해 스칼릿 조핸슨은 지난달 디즈니가 출연료 계약을 위반했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스칼렛은 "첫 90일 동안 극장에서만 상영하기로 했던 '블랙 위도우'를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어에 제공키로 한 것을 알고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디즈니 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에 역시 극장과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공개된 '크루엘라'의 주인공 스톤 측도 조핸슨과 같은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핸슨 측은 극장 독점 상영을 조건으로 출연 계약을 맺었으나,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영화가 출시되면서 개런티가 깎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남성 배우보다 출연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여성 배우들에 대한 차별 이슈까지 함께 불거지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가 '정글 크루즈' 개봉에 디지털 시대 배우들의 출연료 지급 방식에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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