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영화 제작사 파란오이의 장편영화 ‘지하실’이 외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편영화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장편영화 ‘지하실’ 포스터/사진=파란오이 제공
장편영화 ‘지하실’ 포스터/사진=파란오이 제공

영화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에 핵폭탄이 터진 상황과 집 안 지하실에서 갇힌 3인 가족의 생존기를 그렸다. 실제 핵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의 중산층 가족과 봉쇄로 인해 운신의 폭이 좁아진 코로나 상황을 은유한 작품이다.

영화 ‘지하실’은 최양현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최양현 감독은 단편영화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된 경력이 있다.

영화는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돼 순항 중이다. 작품은 4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씨네판타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전 세계 다양한 판타스틱, 장르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초청돼 상영을 앞두고 있다.

지하실 스틸컷/사진=파란오이 제공
지하실 스틸컷/사진=파란오이 제공

최양현 감독은 "실제 핵 공격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분단국가 한국의 특수성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설정했다. 중산층 가족이 지하실이라는 밀폐공간 안에서 봉쇄된 상황이 코로나 시대를 은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영화제들이 흥미로워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1990년을 시작으로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일반 홋카이도의 소도시인 유바리에서 매년 겨울에 개최되는 장르 전문 영화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