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평일 오후 6시 5분 방송

사진=오늘저녁
사진=오늘저녁

[문화뉴스 박재영 기자] 1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꽈배기 맛집을 소개한다.

서울의 한 시장에 무려 40년 동안 빵 반죽을 배배 꼬는 부부가 있다. 한눈에 봐도 찰기가 남다른 반죽, 손목 스냅을 이용해 뱅그르르 돌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꽈배기를 하루에 2천 개는 만들어야 하기에, 말 그대로 손 쉴 틈이 없다. 가마솥 기름에 노릇노릇 튀겨지는 꽈배기와 찹쌀도넛들. 손님들은 그 영롱한 자태를 보고도 그냥 지나칠 재간이 없단다.

천 원짜리 한 장으로는 과자 한 봉지 못 사 먹는 시대, 하지만 천 원이면 꽤배기 3개, 찹쌀도넛은 5개를 두둑이 받아들고 갈 수 있다. 꽈배기 하나에 10원 하던 시절 장사를 시작한 부부. 그동안 물가는 말도 안 되게 비싸졌지만, 꽈배기는 주머니 사정 좋지 않은 서민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인장 부부의 철학은 변하지 않은 덕분이다.

남편 최종안(63) 씨는 박귀순(59) 씨에게 첫눈에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사랑을 쟁취했다. 막상 결혼 후에는 생활비도 벌어오지 않고 아내 속을 많이 썩이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철이 들어 아내의 말이라면 돌쇠를 자청하는 남편이 됐다. 부부의 40년 고소한 이야기를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에서 공개한다.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옛날맛꽈배기'

주요기사
방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