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배유미의 ‘나는 당신의 문화유산입니다’ 수상
메타버스에서 비대면 진행, 아바타로 감정 표현 등

문화유산채널 영상공모전 메타버스 시상식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문화유산채널 영상공모전 메타버스 시상식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지난 29일 <2021년 문화유산채널 영상공모전(이하 영상공모전)>의 시상식을 메타버스 플랫폼 ‘SKT ifland(이프랜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영상공모전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총 상금 1400만원 규모의 행사로, 대상의 영광은 배유미의 <나는 당신의 문화유산입니다>에게 돌아갔다. 

‘영상 제작자가 직접 문화유산이 되어 문화유산(자신)을 소개하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영상을 모집한 이번 공모전은 일반, 청소년 2개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8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반 부문 89편, 청소년 부문 38편 등 총 127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이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1편과 분야별 각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3편을 선정했다. 이외 아이디어 뱅크상 31편까지 총 44편을 시상했다. 

대상(문화재청장상)을 받은 주인공 배유미의 <나는 당신의 문화유산입니다>는 스톱 모션 형식으로 ‘문화유산은 우리들이 걸어온 길이자 걸어갈 길’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 부문 금상은 힙합으로 갯벌의 가치를 풀어낸 금종훈·원은재의 <갯벌, 쓸모없었던 나의 이야기>가 수상했다. 청소년 부문 금상으로는 안기태·윤화목의 <가치가 있는 건 재산뿐만이 아니더라>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메타버스에서 비대면으로 치러졌으며, 수상자 등 41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바타의 ‘감정표현 기능’을 활용하여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하고, 축하의 춤도 추는 등 이색적인 시상식을 즐겼다.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기획팀 김한태 팀장은 “공모전 주제가 문화유산이 되어보는 가상의 경험인 만큼, 이와 어울리게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을 활용하여 시상식을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의 한계를 극복한 콘텐츠들로 국민들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문화유산채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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