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창 음악계를 이끌어갈 신진지휘자 발굴 프로젝트  
헨델 최후의 역작, 국립합창단이 선사하는 연출이 있는 ’메시아‘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사진=국립합창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재)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1 기획공연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는 2021년 9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이사장 김억숙)가 주최한 제1회 합창지휘 콩쿠르에서 수상한 최진아, 노하나가 객원 지휘자로서 국립합창단과 함께 선보이는 데뷔 무대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7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와의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국내 유망한 차세대 합창지휘자들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역량 있는 신진지휘자를 발굴·육성하여 합창지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아가 한국합창 음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는 두 명의 신진지휘자가 남성·여성·혼성합창 등 각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노하나 지휘자가 선보이는 곡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지휘자 알베르토 그라우(Alerto Grua)의 혼성합창곡 <Kasar Mie La Gaji>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가요 ‘청산별곡’을 바탕으로 안효영이 새롭게 작곡한 <Ⅲ. 어디라 던지던 돌코>, 릴케(R. M. Rilke)의 시를 인용해 작곡한 미국 현대 합창계의 거장 모르텐 요하네스 로리젠(Morten Johannes Lauridsen)의 남성합창곡 <Dirait-on> 등을 지휘한다. 

최진아 지휘자는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여성합창곡 조성은의 <꿈 길>과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의 혼성합창곡 <In Stiller Nacht>, 가곡 및 동요 작곡가 윤학준의 <나 하나 꽃 피어> 등의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국립합창단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헨델의 메시아>는 12월 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헨델의 메시아>는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연출과 안무를 가미하여 청중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지난 무대에 이어 한층 더 탄탄하고 세밀한 구성과 밀도 높은 전개로 관객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국립합창단이 중심이 되어 각 넘버마다의 키워드를 가지고 디테일한 움직임과 시선처리 등을 통해 한 편의 극적 드라마를 선사한다. 여기에 짜임새 있는 음악적 요소와 특색 있는 무대장치로 기존 오라토리오와의 차별성을 더하며, 정통 클래식 합창음악의 새로운 변모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이 포디움에 오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출가 엄숙정, 안무가 박상희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소프라노 이윤정과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바리톤 우경식, 고음악 전문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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