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제42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이 오늘(12일) 오후 2시 여의도 CGV에서 진행됐다.

 

작년 청룡영화상 영광의 수상자 유아인, 라미란, 박정민, 이솜, 유태오, 강말금이 함께 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로 4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은 "수상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상을 받기는 했지만 연기에는 정답이 없기에 오늘의 기록이 부끄럽지 않도록 연기하겠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로 솔직담백한 정치인의 역할을 소화한 라미란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처음 올랐다.

수상까지 거머쥔 라미란은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올 한해 행복했고 저보다 먼저 울어주시고 웃어주신 동료들과 종사자 분들께서 이 상에 대한 의미를 찾아주셨다. 수상에 연연하진 않지만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트렌스젠더 유이 역을 맡아 조연상을 수상한 박정민 배우는 "배우라는 꿈을 가지고 한창 연기를 시작했을 때 좋아하는 배우들이 멋지게 등장하는 청룡영화상을 보며 꿈을 키웠다. 저 배우들과 나란히 하고픈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했고 그런 점에서 청룡영화제는 꿈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언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지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께서 저를 캐스팅 해 함께 작품하게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재치 있는 답변과 함께 놀란 감독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영화 <삼진그룹 토익반>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솜은 젊은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자신 만의 매력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행사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기사로만 봤던 핸드프린팅의 현장에 있어 영광이다. 영화 촬영 당시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는데, 역시 현장에서 열심히 해낸 결과인 것 같고 청룡영화상 수상은 그런 제게 주신 선물같다"고 답했다.

영화 <버티고>에서 천우희와의 호흡을 인상 깊게 보여준 배우 유태오는 "독일 출생인 제가 '우리나라의 명배우'라는 수식어로 소개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늘 대사를 외우고 말을 할 때 남들보다 느리기에 그 누구보다도 더 반복해야 하는데 그런 수식어로 인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강말금 배우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가문의 영광이다"고 언급하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의 개봉을 앞둔 유아인과 박정민은 각각 신흥 종교 교주와 그 교주가 만든 세계관에 불만을 가지며 대립하는 언론인을 맡았다.

유아인은 " 처음 도전해보는 캐릭터라 위험하지만 도전적인 시도였고 작품에 중대한 역할을 맡아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실 수 있다. 계속 연설을 하고 말을 해야하는 인물로 상을 받은 영화<소리도 없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라미란은 지난 달 31일 촬영을 마친 영화<정직한 후보2>를 언급하며 "2편에서도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인물 하나가 등장한다"고 언급하며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했다.

유태오는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 하는 지에 대해 "각자 자신 만의 사연과 결핍 트라우마가 있다. 물론 작품에서 악역과 영웅, 주연과 조연 등 카테코리에 임의로 넣지만 그 모든 사람들에게는 사연이 있고 그런 사연들을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고 표현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사진=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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