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저녁 6시 40분 방송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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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인생수업’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작가가 출연해 그동안 공개된 적 없는 작가로서의 고민, 경험을 털어놓았다.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드라마 ‘마더’ 등 K-콘텐츠의 원류를 만든 정서경 작가는 과거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낙방하던 어두운 나날이 있었다. 

정서경 작가는 “생계를 걱정하며 다른 직업을 고민할 때 만난 분이 박찬욱 감독”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과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할 때 한 컴퓨터에 두 개의 키보드를 연결하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공개하며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등의 명대사와 명장면이 두 사람의 시너지로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뿌듯했던 캐스팅은 무엇이었냐는 학생의 말에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의 차기작 ‘헤어질 결심’의 배우 탕웨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배우 탕웨이를 캐스팅하는 데 성공한 후에 그동안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보람 있는 인생이었다’ 생각했다”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왜 폭력적인 작품만 쓰냐는 둘째 아이의 물음에 “세상은 원래 폭력적”이라고 대답했다는 정서경 작가에게 학생들은 놀랐다. 정서경 작가는 “폭력적인 세상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게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고 변화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인생수업’은 오는 21일 분쟁지역 전문 PD 김영미 PD와 함께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아홉 번째 수업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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