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
미드소마
리유니언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계절과 관계없이 사랑받는 장르 중 하나가 된 공포 영화. 많은 공포 영화 중 차별화된 비주얼로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있다.

출처=씨나몬홈초이스
출처=씨나몬홈초이스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린다.

1977년 발표된 동명의 원작 영화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다코타 존스, 틸다 스윈튼, 클로이 모레츠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매혹적인 미장센으로 정평이 난 원작을 뛰어넘는 감각적인 영화 미술과 파격적인 의상 등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마니아를 양산했다.

'미드소마'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 영화.

많은 호러 마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 작품 '유전'으로 공포 마스터에 등극한 아리 에스터 감독이 새롭게 도전한 밤보다 무서운 대낮 공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꽃과 나무로 장식된 목가적인 마을, 전통 복식을 차려입은 사람들까지 아름다운 미장센과 대비된 충격적인 전개로 공포감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처=영화사 오원
출처=영화사 오원

12월 2일 개봉 예정인 '리유니언'은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딸과 그녀를 기다린 수상한 엄마, 그들 사이에 봉인된 기억이 해제되며 시작되는 악몽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다.

벗어날 수 없기에 더욱더 끔찍한 가족의 존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섬뜩한 작품의 각본과 연출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작품상을 받은 명감독 제이크 마하피가 맡았다.

영화와 더불어 순수 미술을 전공한 그는 영화의 주 무대로 두 모녀가 재회하는 저택의 내부를 화려한 패턴과 강렬한 색감의 벽지와 소품으로 꾸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주인공이 헤매는 미로’라고 설명한 제이크 마하피 감독은 “시각적 면에서는 좀 더 효과적으로 폐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죠"라며 심혈을 기울인 영화 미술의 의도를 전해 미학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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