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비주얼&섬세한 연기 선보일 ‘모니카 벨루치’

사진=판씨네마 제공
사진=판씨네마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베니스 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아트 스릴러 <피부를 판 남자>로 스크린 복귀 소식을 알린 배우 모니카 벨루치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극 속 세계적인 예술가 ‘제프리 고드프루아’의 비서 ‘소라야 월디’역을 맡은 모니카 벨루치는 살아있는 예술품이 된 주인공 ‘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그가 완벽한 작품으로 전시될 수 있도록 통제하는 캐릭터를 카리스마 넘치게 소화해냈다.

2019년 개봉한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의 깜짝 출연을 제외하고는 2015년 <007 스펙터>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모니카 벨루치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에 <피부를 판 남자>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연출을 맡은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의 팬심에서 비롯된 이번 캐스팅은 모니카 벨루치의 오랜 팬으로서 함께 작업할 기회를 늘 소망하던 감독이 그에게 시나리오를 제안하며 성사되었다.

단번에 캐릭터의 특성을 파악한 모니카 벨루치는 감독과 가진 사전 미팅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제안했고, 그것이 감독의 생각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탈리아 출생으로 한때 법조인을 꿈꿨던 모니카 벨루치는 학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패션모델 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라빠르망>, <말레나>, <돌이킬 수 없는>, <매트릭스> 시리즈를 통하여 유럽 영화계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영화는 실험적인 예술관과 독특한 철학으로 주목받는 벨기에 출신의 현대미술가 ‘빔 델보예’가 실제로 제작한 작품 ‘팀(Tim)’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은 화제작으로 자본주의의 민낯과 현대 예술의 경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모니카 벨루치의 화려한 복귀작이 될 <피부를 판 남자>는 다가오는 12월 16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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