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970년대~ 현재 한국 생태미술의 흐름을 집약한 아카이브 소개
나현, 백정기, 서동주, 올라퍼 엘리아슨,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 16명 작품 35점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 성찰하고자 하는 '대지의 시간' 전시 포스터 ( 사진 = MMCA 제공 )
생태학적 관점에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 성찰하고자 하는 '대지의 시간' 전시 포스터 ( 사진 = MMCA 제공 )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생태’주제 기획전 '대지의 시간'을 11월 25일부터 2022년 2월 27일(일)까지 과천에서 개최한다.

'대지의 시간'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등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인간중심적 사고와 관점에서 벗어나 생태학적으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을 성찰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6명의 사진, 조각, 설치, 영상, 건축, 디자인 등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35점이 출품된다. 김주리, 나현, 백정기, 서동주, 장민승, 정규동, 정소영의 신작과 더불어 올라퍼 엘리아슨, 장 뤽 밀렌, 주세페 페노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히로시 스기모토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출품작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 자연과의 교감,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균형의 회복 등의 주제를 탐구하며 공진화(共進化, 여러 개의 종이 서로 영향을 주며 진화하는 것)를 위한 태도와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대지의 시간'은 공생과 공진화를 위해 전시장 구성부터 기존의 전시틀을 허물었다. 전시 종료 후 산업폐기물로 남는 가벽을 최소화하고 가벽 대신 공기를 주입한 공들을 설치하여 작품과 관람객 동선을 구분하고 전시 후 재사용토록 하였다. 

전시와 연계하여, 한국의 생태미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전국광 작가의 영상기록과 임동식, 정재철, 김보중, 이경호의 다양한 작업과 생태미술 관련 단체 활동자료 아카이브 전시가 중앙홀에서 함께 열린다.

'대지의 시간'이 말하는 ‘생태미술’은 인류의 과거를 돌아보는 일인 동시에 동시대와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보는 계기로서, ‘생태미술’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