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 '프랑켄슈타인' "한 단계 올라가는 영양분, 더 굳건한 나무가 되는 토양”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3년 만에 귀환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프랑켄슈타인'의 '앙리 뒤프레'와 '괴물' 역으로 초연 때부터 참여한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시어터플러스(Theatre+)' 12월호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박은태는 커버스토리에서 앙리와 괴물, 캐릭터의 양면성을 담아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공개된 화보엔 굳은 신념을 지닌 단단한 '앙리' 내면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본능적 존재인 '괴물'을 극과 극으로 표현한 박은태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진 인터뷰에는 박은태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대하는 자세부터 네 번째 시즌에 오르는 소감과 각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고찰이 담긴 인터뷰가 기재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박은태는 “제게는 초연 이상의 긴장감이 크다”라며 이번 시즌에 대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뒤의 저와의 싸움, 극복을 위한 도전”이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박은태는 '괴물'보다 '앙리' 캐릭터에 더 집중했다며 “앙리의 깊은 뿌리가 없으면 괴물의 슬픔이 휘발되더라. 그렇다고 앙리의 연기 노선이 바뀌는 건 없지만, 제 안에서 진실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앙리를 연구해 봤다. 그의 삶을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괴물보다 더 연민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은태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 “저를 성장시켜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히며 “박은태라는 배우가 한 단계 올라가는 영양분, 더 굳건한 나무가 되는 토양, 그래서 더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 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박은태 외 민우혁, 전동석, 규현, 카이, 정택운, 해나, 이봄소리, 서지영, 김지우, 이희정, 서현철, 김대종, 이정수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내년 2월 20일까지 약 3개월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