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설경구 (여우·남우주연상) 수상!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영화 모가디슈, 이준익·이승원 감독, 배우 고두심·설경구가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5대 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작품상 수상작은 '모가디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이하 제협)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고 작품상 수상작으로 손꼽았다.

사잔=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공
사잔=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공

감독상 수상자는 '자산어보'의 이준익이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2016)'의 시인 윤동주(1917~1945), '박열(2017)'의 독립운동가 박열(1902~1974)에 이어 '자산어보'에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했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 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평가했다.

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수상한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고 각본의 매력을 손꼽았다. 

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이다. 그는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

사잔=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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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다. 설경구는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

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가 수상한다. 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 수상자는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이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사잔=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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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올해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故이춘연 대표이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자는 배우 신혜선이다. 선정사인 IOK Company는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2월 17일 저녁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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