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상황이 던진 딜레마 앞에 선 인간, 동시대의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근현대사 재조명 프로젝트!

 

연극 '패션의 신' 포스터/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 / 아트리버 제공
연극 '패션의 신' 포스터/사진=극단 명작옥수수밭 / 아트리버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패션의 신>이 12월 7일(화) 오후 2시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어느 마술사 이야기>(1970년대), <세기의 사나이>(1910~1950년대), <깐느로 가는 길>(1990년대), <타자기 치는 남자>(1980년대), 그리고 최근 <무희 - 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1900년대)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명해온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이번에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를 살았던 소시민들의 삶과 딜레마를 무대화 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는 ‘역사적 상황이 던진 딜레마’와 ‘그 딜레마 앞에 선 소시민’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어봄으로써 보다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의도다. 

연극 <패션의 신>은 패션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964년의 군사 독재와 베트남 전쟁을 ‘패션’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접근한다.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접근 방식은 기존의 역사극이 가진 무겁다는 인식을 버리고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간다.

우리 현대사에서 베트남전은 한국이 타국의 전쟁에 개입한 최초의 전쟁으로 기록되어 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유보적이다. 연극 <패션의 신>은 역사의 재현이 아닌 그 당시의 소시민의 딜레마에 초점을 둔다. 이와 같은 접근은 동시대의 관객에게 ‘개인이 곧 역사’라는 명제를 실감하게 하며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바라보게 할 것이다.

명분과 정의, 생존과 이념, 베트남전이 1960년대 한국인과 한국 사회에 던진 딜레마는 비록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유효하다. 단지 그 모습을 달리해 우리에게 던져질 뿐이다. <패션의 신>은 동시대의 관객에게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차근호 작가와 최원종 연출이 다시 한 번 뭉쳐 명품 연극 탄생을 예고한다. 

배우 이종무, 박경주, 김규도, 박희정, 유종연, 이창민, 박석원, 김수민, 강기혁, 김동현, 이석진, 신무길 등이 다양한 역할을 맡아 작품 곳곳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연극 <패션의 신>은 2021년 12월 21일부터 12월 26일까지 홍대 다리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2월 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티켓 오픈되며 12월 12일까지의 예매자에 한해 조기예매할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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