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올해 주요 키워드를 꼽으라고 하면, 한복, 방탄, 대면, 영화제가 아닐까 싶다.

 

①한복

첫번째로 한복이다. 예전부터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생활한복이 인기를 끌었다면, 요즘은 케이팝 가수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입고 무대, 뮤직비디오 등에 등장해 젊은 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 한복의 인기 중심에는 ​황이슬 한복디자이너·모던 한복 브랜드 '리슬' 대표가 서 있다.​

남녀공용 여름 나오 저고리/사진=오! 한복한 인생-리슬 LEESLE 제공
남녀공용 여름 나오 저고리/사진=오! 한복한 인생-리슬 LEESLE 제공

황이슬 디자이너는 모던 한복 브랜드 '리슬'을 통해 BTS, 마마무, 이날치, 송가인 등 KPOP 스타의 한복을 제작하거나 스파오와 협업해 한복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KPOP 시장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복에 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한복의 문턱을 낮추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모던한복을 만드는 황이슬 디자이너다. 

 

②BTS/콘서트

대중들이 한복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에는 케이팝 가수들의 노력이 빠질 수 없다. 여러 케이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은 무대,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입으며 해외 팬의 시선뿐만 아니라 해외 대중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출처=빅히트 뮤직
출처=빅히트 뮤직

그런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27일에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투어 콘서트를 펼쳤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9년 서울에서 펼쳤던 ‘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공연으로, 공연 시작 전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비대면으로만 진행했던 콘서트가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이 되면서 팬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도 2일 차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꿈 같은 시간이었고, 제 자리를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③영화제

대면에는 부산국제영화제도 빠트릴 수 없다. 지난 10월 6일 개최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도 열리고, 폐막식도 대면으로 진행됐다. 

출처=부산국제영화제
출처=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를 비롯해 70여 개국 223편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지난해에는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쳤으나 올해는 예년과 같이 편당 2∼3회 상영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부산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잠정 중단했다.

 

④영화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기 전까지 영화계에서는 일상 회복, 극장으로 마음 회복이라는 문구와 함께 모든 요일 6천 원 할인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했던 캠페인은 전국 521개 영화관에서 입장료 6천 원 할인권으로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출처=영화진흥위원회
출처=영화진흥위원회

할인권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전국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 외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멀티플렉스, 지역 단관 극장 등 개별 영화관까지 진행됐다.

코로나로 영화, 콘서트 등의 여가생활도 많이 바뀌고 있다. 택배·배달, 밀키트·건강식품 등 다양한 업종들이 급부상했는데, 인테리어도 많이 바뀌었다. 

 

⑤인테리어

사람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 소품의 구매가 미술품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공간을 재구성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사진=Unsplash ©Slava Keyzman
사진=Unsplash ©Slava Keyzman

12월 28일 자 임나래 기자의 ‘2022년 달라지는 문화예술-건축 편’에서 알 수 있듯이 팬데믹 이전에는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작은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작은 공간에 대해 불편함과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성 우려로 인해 큰 공간, 다목적 공간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완전한 종식보단, 공존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앞서 살펴본 주요 기사에도 코로나를 뺄 수 없다. 그만큼 코로나로 인해 우리 주변에는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새로운 것들도 생겨나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힘든 시기지만, 이런 힘든 시기를 견디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길 것이다. 2022년에는 좀 더 희망찬 소식이 들려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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