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배달문화, 비대면 등 사회소통 주제기획전
문신·백남준·임옥상·히토 슈타이얼·피터 바이벨 등 국내·외 거장전
중진·신진 작가 집중조명으로 한국미술 독창성·창조성 확립

덕수궁 '문신 기념전' 문신, 닭장,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141×103.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덕수궁 '문신 기념전' 문신, 닭장,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141×103.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1월 7일(금) 언론공개회를 열고 2022년 전시 계획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외 지역 한국 근‧현대미술 본격 전시 및 국외 미술기관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미술한류 확산, ▶탄소중립, 배달문화, 비대면과 같은 동시대 이슈 심화 주제기획을 통한 사회와의 소통 강화, ▶소장품과 특화장르 심층연구를 통한 한국현대미술사 지평 확장, ▶중진·신진 예술가 집중조명 연례프로젝트를 통한 한국미술 독창성과 창조성 확립 등을 추진한다. 

먼저 MMCA 아시아 프로젝트의 세 번째 기획으로 6월 독일 중부 소도시 카셀에서 개막하는 국제 현대미술전 카셀 도쿠멘타에서는 관객 참여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연계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9월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사이의 공간: 한국 근대미술'전이 개최된다. 미국에서 열리는 첫 한국 근대미술 전시로, 1900~1965년 제작된 한국화, 유화, 조각, 사진 등 140여 점을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축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주요 미술관과 교류‧확장하여 선보이는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과 동시대 한국미술 대표 작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 문경원·전준호》의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전시를 진행한다.

이어서 2023년에는 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을 추진한다.

기획전으로는 급변하는 사회 속 기억을 다층적으로 살펴보는 '나/너의 기억'(4월·서울), 최근 확산한 배달·물류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 배달부'(7월·청주), 탄소 중립 시대에 미술관이 가져야 할 태도와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MMCA 다원예술 2022: 탄소 프로젝트'(6월·서울) 등이 열린다.

과천 '백남준 효과'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전 포스터/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과천 '백남준 효과'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전 포스터/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또 2022년은 작가들의 기증작품전을 눈 여겨 볼 수 있다.  조각 거장 문신을 재조명하는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7월·덕수궁)과 민중미술 작가 임옥상 개인전(10월·서울)도 준비 중이다. 특히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됐던 '다다익선' 복원을 기념해 백남준이 한국 현대미술에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 '백남준 효과'를 11월부터 과천관에서 연다.

최근 기증된 동산방컬렉션 195점 중 대표작을 선보이는 'MMCA 동산방컬렉션 특별전'(7월·과천), 중국 국가미술관(NAMoC)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중국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20세기 중국미술'(11월·덕수궁) 전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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