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속, 의식주, 세시풍속, 신앙, 연희 관련 논문 총 9편 수록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민속학 관련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49호를 발간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 1994년 1호 발간을 시작으로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관련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1년에 2회 발간하고 있다.

이번 '민속학연구' 제49호에는 총 15편의 논문이 투고되었으며, 논문심사를 거쳐 총 9편의 논문이 게재되었다. 수록 논문들은 의료민속 관련 1편, 의식주 관련 3편, 세시풍속 관련 2편, 신앙 관련 1편, 연희 관련 2편이다. 

■ K-방역 뿌리는 환난상휼과 호혜의 정신에서

2021년 국립민속박물관 기획학술대회의 발표논문 중 하나인 '정조(正祖)대의 방역(防疫): 안전과 호혜의 모색'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역병 대책에서 방역의 실천적 지혜를 얻으려는 의도에서 연구했다.

역병 환자에 대한 복지 강화, 의학과 관련된 관청과 기구인 혜민서와 전의감을 동원한 선제 대응, 그리고 지방 사족들의 환난상휼과 공동체적 연대, 호혜의 실천 등 오늘날 본보기가 될 사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K-방역과 닮았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19세기 요리책을 통한 K-푸드 

식생활 관련 논문으로 ''정조지'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의 식문화적 연관성 및 조리법 비교'는 조선 후기 요리 백과사전으로, 다양한 음식의 조리법과 재료의 효능에 관한 기록인 서유구의 '정조지(鼎俎志)'와 이를 계승한 이용기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수록된 음식을 대상으로 식재료와 조리법 그리고 두 문헌의 집필 원칙과 서술방식을 비교·분석하여 한국 식문화의 특징과 효용성을 다시 조명했다.

오늘날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배경에는 식자재 선택부터 조립법까지 건강을 고려한 식문화의 전통이 이어짐이 있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그 외에도 민속학연구 제49호에는 불교 연희의 현대적 해석과 전승의 노력 또한 담겼고, 다양한 역사 속 기록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살피고 우리 민속을 재음미하여 미래가치를 발견하는 의미 있는 주제의 논문들이 담겨있다.

발간 학술지는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 홈페이지 발간자료원문검색 서비스와 '한국학술지인용색인사이트, 학술자료검색사이트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1 전시관에서 '한국인의 하루', 2 전시관에서 '한국인의 일 년', 3 전시관에서 '한국인의 일생'을 주제로 전시하며 한국의 민속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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