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생물(12종), 천연기념물(2종) 등
섬지역 곤충종 재정립

진도, 고려 긴가슴 잎벌레 (사진=국립호남생물자원관 제공)
진도, 고려 긴가슴 잎벌레 (사진=국립호남생물자원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우리나라 섬에 자생하는 곤충 6,117종의 기록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종목록을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곤충 분야 섬 지역 생물종 목록 구축 사업’을 진행하였는데, 국내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한 관련 기관의 곤충 목록집과 각종 문헌 정보 등을 검토한 결과, 541개 섬(17.7%)에서 6,117종의 곤충(약 31.4%)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이를 통해 섬 지역에 서식하는 곤충의 종정보를 수집함에 따라 국가생물종목록을 기준으로 확인된 모든 종에 대해 국명 및 학명의 표준화를 완료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이 모여있는 호남 지역은 233개 섬에서 2,072종(29.5%)의 곤충 기록이 확인되었는데, 멸종위기야생생물(I급 3종, II급 9종), 천연기념물(2종), 국외반출승인대상종(544종), 기후변화생물지표종(12종), 한국 고유종(188종) 등의 국가지정관리종 현황이 파악되었다.

우리나라 생태계에서 곤충은 국가생물종목록에 1만 9,249종이 기록될 만큼 종 다양성이 매우 높지만, 3천개가 넘는 섬 지역에 분포하는 곤충종은 현황 파악조차 되어있지 않아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경민 도서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에 구축된 곤충종 목록을 토대로 ’섬 지역 곤충종 목록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 이라며 ”그동안 미진했던 섬지역 곤충 연구를 활성화함으로써 섬연안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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