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 하종현의 작업 세계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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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국제갤러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단색화의 선구자 하종현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하종현 개인전 'Ha Chong-Hyun'은 서울점 전관(K1, K2, K3)에서 오는 15일부터 3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평생 유화를 다뤄온 하종현의 색채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물성 탐구의 결과물을 조망한다.

특히 기존의 '접합(Conjunction)' 연작과 여기서 비롯된 다채색의 '접합', 그리고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새로운 방법론의 '이후 접합(Post-Conjunction)' 연작 등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쉼 없이 진화 및 확장하는 하종현의 작업 세계를 일괄한다.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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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회화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해온 하종현은 물성 실험과 특유의 에너지로 직조된 평면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회화언어를 구축해온 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다.

이번 개인전은 서구 미술에 기대지 않은 채 작가 스스로 발견한 재료와 방식의 실험정신은 물론 잠재된 정서를 회화로 소환 시켜 본질과의 '접합'을 이루고자 한 하종현의 작업 정신을 총괄한다.

이와 함께 회화의 정의와 개념을 확장해온 기존 '접합' 연작과 한발 진화한 '이후 접합' 연작이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서 담론을 형성하며 작가의 역사를 관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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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종현은 3년 만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인 오는 4월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베니스 팔라제토 티토(Palazzetto Tito)에서 회고전을 개최한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로 결정된 이번 전시는 하종현이라는 작가를 재조명할 뿐 아니라 단색화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찰을 통해 단색화의 현주소를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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