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개최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사진=갤러리 도스 제공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조정은 작가의 전시 'Land(e)scape'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조정은 작가는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 즉 가상의 공간을 캔버스로 옮긴다. 선명하고 밝은 색채의 사용은 환상적이고도 이상적인 풍경과 하나의 세계를 형성함으로써 우리를 순식간에 행복감에 젖어들게 만든다.

하지만 점차 실재하는 환상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조건에 대한 모순을 깨달으며 이상향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작가의 작품은 이상적 공간을 찾아 떠난 도시 탈출에서부터 시작되었으나 작품의 양상은 도시적 배경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하거나 분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전시의 제목인 Land(e)scape가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일차적으로 본다면 도시풍경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함으로써 완전한 공백으로 균형을 잡고 있는 괄호(   )라는 유토피아적 공간의 발견과 이를 통한 불안 해소에 대한 희망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괄호 안에는 e라는 도시 탈출의 흔적이 남고 창작의 시작점이 도시적 풍경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점에서 도시를 진정으로 떠날 수는 없음을 즉 유토피아는 불가능한 것이므로 이상일 수밖에 없는 이상으로서의 이상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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