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시간 30분 분량의 해설

[문화뉴스 김서연 기자] 부평역사박물관이 부평 출신 배우 구혜선이 목소리로 전시 유물을 소개한다.

(사진=부평역사박물관 제공)
(사진=부평역사박물관 제공)

14일 부평구에 따르면 부평역사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배우 구혜선이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오디오 가이드는 코로나19로 대면 해설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져 관람객이 비대면 전시 해설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전시실에 설치한 QR코드 안내판이나 박물관 홈페이지 VR 전시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대표적인 부평 출신 배우 구혜선에게 오디오 가이드를 요청했고, 구혜선은 흔쾌히 목소리 무상 기부를 결정했다.

녹음 전 오디오 가이드 시나리오를 직접 검토한 구혜선은 부평역사박물관을 관람하며 효과적인 전시 해설이 될 수 있도록 전시의 구성과 유물도 꼼꼼히 살폈다. 총 7시간이 넘게 이어진 녹음에도 끝까지 집중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에는 부평역사박물관 상설 전시실인 농경문화실, 부평역사실, 기증전시실의 전시 내용과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겼다. 농경문화실에서는 전통시대 부평의 농경문화와 생활사를, 부평역사실에서는 근현대 굴곡진 부평의 역사와 발전상을, 기증전시실에서는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한 부평의 마을에 대해 만날 수 있다.

구혜선은 "학창 시절에는 부평에 박물관이 없었는데, 이렇게 뜻깊은 공간이 부평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계기로 부평의 뜻깊은 역사를 보다 자세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부평역사박물관에 방문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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