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작으로 논의 중이던 러시아 작품 초청 취소 결정
러시아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에 동참

DIMF 사무국 (사진=문화뉴스DB)
DIMF 사무국 (사진=문화뉴스DB)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 

DIMF는 올해 제16회 축제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작품을 폐막작으로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러시아 공연에 대해 초청을 전격 취소하기로 하고, 전 세계 평화 촉구에 힘을 싣기로 했다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 세계적인 공분(公憤)이 이어지며 대구시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의 빛 캠페인을 시작했다. 

글로벌 뮤지컬 교류를 통해 연대와 화합이라는 공익적 목표에 기반을 둔 DIMF 역시 세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목소리에 동참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논의해오던 러시아 작품 초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소개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작품은 DIMF가 지난 2년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으로 작품성, 음악성, 대중성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어 DIMF를 통해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며 “조건 협의가 마무리되고 있던 상황에서 이런 일이 초래되어 집행위원장으로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러나 전세계가 평화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되고 있는 지금은 더 큰 명분과 대의에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DIMF 이장우 이사장은 “전쟁의 역사가 있는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의 무고한 희생은 외면할 수 없는 아픔이다. 명분없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공연팀을 DIMF에 참여시키는 것은 축제 본질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떠한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사진의 의견을 모았고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DIMF 임직원은 러시아가 하루 속히 전쟁을 멈추기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정상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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