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우주연상 트로피 수상자는 누구?
'사랑 후의 두 여자' 조안나 스캔런, '하우스 오브 구찌' 레이디 가가, '코다' 에밀리아 존스 물망

[사진=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사진=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현지시각 31일 개최되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주인공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항해사 남편의 죽음 이후 진실을 묻기 위해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의 쥬느를 만나게 된 영국의 메리, 사랑의 불꽃이 꺼지고 새로운 삶을 맞이한 두 여성의 인연을 그린 드라마 '사랑 후의 두 여자'의 조안나 스캔런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부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개최된 영국 독립영화 시상식과 더블린 국제 영화제, 데살로니키 영화제에서 '사랑 후의 두 여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안나 스캔런은 사랑을 위해 종교를 바꾼 영국 여자 ‘메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심연의 감정을 모두 드러내는 탁월한 연기(Independent)”, "눈빛과 호흡만으로 당신을 무너뜨린다(Observer)" 등 전 세계 유수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사진=판씨네마
사진=판씨네마

'사랑 후의 두 여자'는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각본, 섬세한 연출을 바탕으로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영국 작품상, 감독상, 데뷔 작품상 등 주요 부문의 후보로도 등극한 만큼 많은 수상 소식이 예상된다.

'사랑 후의 두 여자' 조안나 스캔런과 트로피 경쟁을 펼칠 유력 후보 2인은 '하우스 오브 구찌'의 레이디 가가와 '코다'의 에밀리아 존스다. '하우스 오브 구찌'를 통해 골든 글로브와 미국 배우조합상, 영화 방송 비평가 협회, 골드 더비 시상식 등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등극했지만 아쉽게 수상을 놓쳤던 레이디 가가가 이번 영국 아카데미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배우조합상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새로운 획을 그은 '코다'의 주연 배우 에밀리아 존스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코다'에서 완벽한 수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뽐낸 에밀리아 존스는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축하 공연까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지난 2021년 전주국제영화제와 각종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국내에서도 미리 선보인 바 있는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절제된 연출은 물론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잊히지 않는다. 사랑과 용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특별한 마스터피스 '사랑 후의 두 여자'는 새로운 여성 서사와 주체적이고 현실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걸작으로 기억될 예정이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수상 소식이 예상되는 '사랑 후의 두 여자'는 다가오는 3월 30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