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안면도의 명물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꽃게’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담백하고 달큰한 꽃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해산물이다

충청남도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요리한 향토음식 ‘게국지’가 유명하다. 손질한 게를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충청남도의 대표 음식이다. 음식이 귀하던 시절 엄지손가락만한 칠게로 담근 게장을 겨우내 먹고 난 뒤 김치를 넣고 끓인 데서 유래했다.

요즘엔 새우, 꽃게 등 제철해산물과 김치 등 풍성한 재료와 함께 끓여내 시원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3~5월은 게가 제철인 시기여서 게국지를 찾기에 딱이다. 제철 꽃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키토산 등이 풍부해 웰빙메뉴로도 적격이다.

이 가운데 딴뚝통나무집식당은 안면도 명물인 꽃게를 사용한 게국지를 비롯한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게국지는 숙취해장용으로도 손색없어 전날 과음한 관광객들의 속풀이 음식으로도 인기다. 얼큰한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고 나면 온 몸에 땀이 솔솔 나며 술기운이 빠져나가 개운하다.

딴뚝통나무집은 게국지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 또 게국지 외에 간장게장, 양념게장, 생선구이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갈치조림, 꽃게탕, 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딴뚝통나무집은 게국지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김치 대신 배추를 넣어 시원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건새우를 갈아서 들깨가루와 함께 넣은 육수를 사용해 건강한 메뉴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씨푸드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 맛집으로 인정받았다.

딴뚝통나무집 관계자는 "유사한 이름을 가진 식당이 적잖다. 원조맛집을 찾아야 제대로 된 게국지를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업체는 줄서먹는 맛집으로 150명 식사공간과 50대 주차 가능 공간으로 단체 손님도 무리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국주가 방문하는 등 유명 연예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이 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의 수요도 높아지자 '실속 택배서비스'도 시행하며 편의를 높이고 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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