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려

곽덕준, 클린턴 곽-1, 1999, 인화지 흑백사진, 400x300 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곽덕준, 클린턴 곽-1, 1999, 인화지 흑백사진, 400x300 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MMCA 소장품특별전 '가면무도회'를 4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과천에서 개최한다.

'가면무도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40여 점의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들로 구성된 주제전이다. 

‘가면’이라는 주제는 동시대의 시각 환경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의미를 가진다. 세계적인 가면무도회나 탈놀이, 각종 영화에 등장하는 가면 쓴 영웅과 악당, 인형극, 그리고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가상세계 속 아바타나 롤플레잉 게임 등은 현대미술 동시대 작가들에게 가면의 의미와 해석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대미술 작가들 역시 오래전부터 마스크, 즉 가면을 탐구해 왔다. 그들에게 가면은 타인을 가깝게도, 멀게도 만드는 이중적인 도구이자 진실을 가리는 위선이기도 하고 관습과 편견으로 가득찬 문화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이 해석한 가면의 이미지와 일상가면의 의미와 기능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는 권진규, 남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성능경, 김정욱, 자크 블라스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출품된다.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의도적으로 구획을 나누는 대신 관람객들이 작품 간의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도록 전시 흐름이 자연스럽게 구성됐다. 탄소 배출 저감 실천의 일환으로 이전 전시에 사용되었던 가벽과 각종 구조물, 조명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한편, ‘가족과 함께하는 미술관’인 과천관에서 진행하는 '가면무도회'전시는 다채로운 연령대의 관객이 마치 가면무도회에 참석한 듯 즐길 수 있도록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이었던 차진엽과 함께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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