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 화 저녁 9시 30분 KBS2에서 방송

배우 하준'/사진=(주)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하준'/사진=(주)에이스팩토리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에서는 오세기(하준 분)가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는 치매에 걸려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고, 세기가 아닌 세희(딸)를 찾았다. 가슴 아픈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오세기의 모습은 그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어 오세기는 대주주를 만나 조작된 이중장부를 건넸고, 내부 고발을 암시. 고탑의 위기를 설파하며 노고진(김재욱 분) 대표이사 해임을 종용했다. 또, 고탑의 라이벌 격인 일품에듀 박양태(임원희 분)가 차명 계좌로 고탑 주식을 사 모았음을 파악한 후 주주로서 자신과 뜻을 같이 하길 제안하며 전략적으로 노고진 끌어내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하준은 빌런으로 돌변한 오세기를 극의 유일한 대체불가 악으로서 밀도 높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아버지를 만났을 때는 애써 감정을 누르며 굳은 표정을 보이면서도 차오르는 눈물을 삼켜내려 안면 근육을 일그러뜨렸고, 병실을 박차고 나갈 때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숨을 헐떡이며 동요하는 모습으로 흑화 서사를 열어 낸 그의 고밀도 감정 열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악행을 펼칠 때는 날카로운 눈빛과 흔들림 없는 포커페이스를 섬세하게 표현. 대사 톤 역시 부드러운 목소리와 친절한 어투를 사용하면서도 그 안에 싸늘함이 느껴지게 하는 완급 조절 연기로 극의 유일악(惡) 빌런으로서 긴장감을 일으키며 극을 쥐락펴락했다.

한편, 하준이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전개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 저녁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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