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준필름 제공
사진=준필름 제공

[문화뉴스 심안나 기자] 1962년과 2022년, 무려 60년을 넘어서 다시 만난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오마주'가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최고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시상에서 영화 ‘오마주’가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그린다.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그렸다.

오마주는 이미 해외 다수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제69회 호주 시드니영화제, 제18회 영국글래스고영화제, 제34회 도쿄국제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의 초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피렌체 한국영화제 측은 ‘코리아 오리종티’, ‘인디펜던트 코리아’ 두 개의 경쟁 섹션에서 상영된 영화들 중 '오마주'를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소(Leonardo Cinieri Lombroso) 심사위원장은 “신수원 감독의 영화 ‘오마주’는 섬세하면서 시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라며 “많은 어려움을 겪는 현재의 영화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신수원 감독은 “10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는데 문득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오마주’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오마주’가 저에게 다시 길을 찾게 해주기를 바란다. 영화를 초청해주신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계자 여러분들과 심사위원들, 특히 이정은 배우와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이탈리아의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영화 ‘오마주’는 신수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선배 영화인들의 ‘삶과 영화’에 대한 고찰을 담아냈다. 

이정은 배우, 권해효 배우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출연진들 뿐만 아니라 ‘라켓소년단’과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년’의 탕준상 배우, 관록의 이주실 배우와 ‘마돈나’, ‘젊은이의 양지’를 함께한 김호정 배우가 정적일 수 있는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깜짝 특별 출연한 신수원 감독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세상의 모든 예술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될 아트판타지버스터 영화 ‘오마주’는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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