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체험시설 조성, 서울 공공한옥으로 탄생
지상층은 숙박공간, 지하층은 지역 주민 커뮤니티 라운지
커뮤니티형 공공한옥으로 역할 기대

지상층, 한옥숙박공간 마당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지상층, 한옥숙박공간 마당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시는 북촌 가회동에 ‘귀한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옥체험시설 ‘북촌빈관(北村賓館)’을 4월 개관했다. 북촌빈관은 2019년에 시에서 매입한 도시형 한옥으로 2년간의 대수선 공사를 마치고 숙박과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북촌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도시형 한옥의 흔적을 잘 살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울 시민들이 도심에서 한옥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북촌빈관은 지상층에는 한옥숙박공간, 지하층에는 주민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 ‘더 리빙룸’을 마련해 수익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공공한옥 모델로 조성되었다.

 

지하층, 커뮤니티 라운지(더 리빙룸) 내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지하층, 커뮤니티 라운지(더 리빙룸) 내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커뮤니티 라운지는 북촌이 방문객 중심 상권 형성과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 등으로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임을 감안해 정주성 향상과 지역 활성화라는 목적으로 주민들의 공공쉼터이자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또한 북촌빈관은 북촌 지역 내 다양한 상점, 체험관, 한옥을 연결함으로써 북촌 현지의 생활·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수평적 호텔’의 콘셉트를 적용한 마을체험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된다. 

시는 북촌빈관을 포함해 총 34개소의 서울 공공한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을 위한 열린 한옥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북촌빈관 이용은 서울한옥포털 및 락고재 예약통합사이트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한옥정책과 또는 락고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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