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색다름을 주는 '레트로 마케팅'
'포켓난민', '포켓몬빵 원정' 수식어 생길정도로 보기힘들어
편의점 포켓만빵 입고 시간

[사진=SPC삼립 공식인스타그램 캡처]
[사진=SPC삼립 공식인스타그램 캡처]

[문화뉴스 김시연 기자] 포켓몬빵의 열기는 재출시 된지 2달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998년 첫 출시해 8년간 당시 어린이들에게 '띠부띠부 씰'(떼었다 뿥였다 하는 스티커라는 의미) 모으기 열풍을 가져다줬던 포켓몬 빵이 지난 2월 24일 재출시되면서 또다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당시에 어린이였던 현재는 직장인, 대학생인 M세대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띠부띠부 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사고 현재 10대인 Z세대에게는 구하기 힘든 제품이기에 더욱 유행이 되면서 빵을 사고 있다. 그뿐만아니라 자식들, 손녀, 손자들에게 선물해 주기 위해서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까지도 일명 '포켓몬 빵 원정'에 나서며 그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을 요즘 '레트로 마케팅'이라고 칭하는데, 일명 '복고마케팅'이라고도 불린다.

'레트로 마케팅'이란 과거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레트로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과거에 인기를 검증한 상품이라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M세대에게는 '추억'을 Z세대에세는 '신선함'을 준다는 것에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포켓몬빵의 레트로 마케팅은 큰 성적을 거두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 개가 팔렸으며, 4주 만에 60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기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떨어지는 현재이다. 삼립은 CU, GS25 등과 같은 편의점들과 마트에 종류별로 발주 수량을 각 1개씩으로 제한해 많이 들어와야 3~4개씩 들어오는 추세이다. 

큰 인기로 '포켓난민', '포켓몬빵 원정'이란 수식어가 생겨났으며 포켓몬빵의 실물조차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보기 힘든 포켓몬빵, 띠부띠부 씰인만큼 인기 많은 포켓몬의 스티커일 경우 3만원, 4만원, 더 나아가 5만원까지 판매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인기가 많지 않은 스티커일지라도 판매가보다는 넘는 수준의 돈으로 거래되고 있다. 

다양한 SNS에서 포켓몬 인증글들이 넘쳐나며, 블로그와 같은 곳에서는 편의점 포켓몬빵 사는 방법들을 알려주기 위해 편의점 입고 시간을 알려주는 등의 글들이 많아지고 있다.  

띠부띠부 씰만을 얻기 위해서 빵을 샀다가 빵은 그대로 버려지는 일이 심각해져, 빵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들도 생겨났다.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서 물류차가 들어오는 시간까지 1~2시간 동안 기다리거나 혹은 물류차를 오토바이로 쫓아다니는 행위, 물류 박스를 뒤지는 행위까지 벌어지면서 많은 편의점 점주들과 알바들이 을 겪고 있다.

전과 비슷하게 대란이 일어났던 과자 '허니버터칩'과 비교해보면 포켓몬빵의 인기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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