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오후 5시, 중랑구민의 7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중랑, 사람꽃' 공연
배우 7명의 낭독극과 함께 클래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사진=(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공
사진=(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이 오는 5월 15일(일) 오후 5시, 낭독극 <중랑, 사람꽃>(정안나 연출)을 공연한다. 

공원 내 중랑천의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올해 ‘당신과 장미’ 사연 공모와 지난해 ‘러브포엠: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당선된 중랑구민의 글과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된 공연이다.

고맙고도 가슴 아팠던, 젊은 날의 기억, 식당 할머니, 1인 가구(독립)를 준비하는, 불안하지만 단단한 청춘들의 이야기, 어머니와 나의 이야기, 아버지와 나의 이야기, 아이와 남편, 그리고 아내 이야기, 나의 이야기(여자편), 나의 이야기(남자편) 등 총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중랑, 사람꽃>은 김선화, 김선화, 서정연, 김정환, 김영선, 이한희, 이세희 등 총 7명의 배우와 함께 첼리스트 이현정이 이끄는 클래식 현악팀, 중랑 아티스트 5팀이 출연하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이사이자 극단 수수파보리 정안나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3악장과 여름 3악장을 메인음악으로, 클래식 현악팀이 봄 1악장을 연주하며 공연의 서막을 연다. 이어 중랑 아티스트들이 봄과 꽃을 주제로 바이올린, 첼로, 얼후, 마두금, 플루트, 오카리나 등 각기 다른 악기를 통해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며 배우들의 독백과 대화를 채워나간다.

정안나 연출은 “올해 서울장미축제 공연은 위로하는 마음으로 지난 3년간 갇혀 있던 우리에게 일상의 풍경을 선물하고 싶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에게도 우리에게도 매일 반복되어 소중한 줄 모르고 사라져가는 시간들의 기록의 순간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길해연 이사장은  “5월 장미축제를 시작으로 중랑문화재단과 함께하는 8월, 10월, 11월에 진행될 낭독공연 <망우열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올해도 다양한 곳에서 ‘문화의 힘’을 전파하고, 많은 연극인들이 마음 놓고 무대 위에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극인 복지 및 권리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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