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개막작을 비롯한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및 애관극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전 세계 31개국 총 6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중 16편의 작품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섹 마 알문 감독의 〈빠마(Perm)〉가 선정됐다.
농촌 총각과 결혼한 방글라데시 여성 니샤의 애환을 담은 〈빠마(Perm)〉는 이주민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와 포용의 중요성을 재치 있게 다뤄냈다.
섹션 ‘디아스포라의 눈(DIASPORA’S EYE)’에는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와 마이클 커닝햄의 퓰리처 수상작 '세월'을 원작으로 하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디 아워스>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 이민사 120주년을 기념해 ‘다른 나라에서: 한국 이민사 120주년 기념 특별 기획’을 주제로 진행되는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DIASPORA IN FOCUS)’는 총 19편의 장, 단편이 상영된다.
'당신 얼굴 앞에서(In Front of Your Face 감독: 홍상수 / 한국)',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The Man Who Paints Water Drops 감독: 김오안, 브리지트 부이오 / 한국, 프랑스)', '바다 저편에(Along the Sea 감독: 후지모토 아키오 / 일본, 베트남)' 등 이제는 많은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 ‘이민’과 관련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시네마 피크닉(CINEMA PICNIC)’ 섹션에서는 10회를 맞아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자하는 노력으로 “안녕 낯선 사람?”이라는 특별기획 아래 총 여섯 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어 ‘디아스포라 장편(DIASPORA FEATURES)’ 섹션에서는 <나의 집은 어디인가(Flee 감독: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 덴마크, 프랑스)>와 <스파이의 아내(Wife of a Spy 감독: 구로사와 기로시 / 일본)>가 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 작가들과 함께 연계 토크가 진행된다.
‘디아스포라 단편(DIASPORA SHORTS)’ 섹션 또한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이번 영화제 역시 <암란의 버스 3(Amran's Bus 3 감독: 강영훈, 유명희, 박이랑 / 한국)>, <나흘 밤(Four Nights 감독: 디팍 라우니야르 / 영국, 네팔, 멕시코> 등 짧은 상영 시간 내 포용력 있게 디아스포라를 담아낸 20편의 단편 작품이 상영된다.
한편 폐막작은 영화제 출품공모에서 상영작으로 초청된 16개의 단편 영화 중 관객들의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영화 2편으로 선정된다.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예매는 홈페이지가 오픈되는 5월 9일 14시부터 19일 13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진=디아스포라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