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후보 포스터 ⓒ 자유한국당

[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장미 대선'의 날이 밝았다. 9일 열리는 '장미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캠프에선 어떤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걸었을까? 본지에선 4월 25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차기 정부 문화정책 세미나', 4월 26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열린 '2017년 대통령선거 후보자 캠프 초청 문화정책 공개토론회' 등에서 각 정당 캠프의 문화정책 담당자가 발표한 공약을 톺아봤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우리말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화로 먹고(살고) 문화로 노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이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대선공약은 총 10건으로 문화공약 3건, 체육공약 2건, 관광공약 1건, 문화유산공약 4건으로 구성됐다.

문화공약 중 첫 번째 공약은 청년문화인·청년콘텐츠인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를 위해 공공기관 '청년문화법인' 설립 및 청년문화인(청년인턴) 3,000명 채용, 문화분야 창업지원용 '문화적기업' 인증제도 도입, VR 콘텐츠 성공사례 발굴 및 확산을 내걸었다.

두 번째 공약은 생활문화 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으로 문화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를 위해 지역문화기반시설 및 공공체육시설 확대, 생활문화센터 및 국민체육센터 확대, 작은디지털박물관(VR체험형) 설치, 특색 있는 지역문화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도시 등을 공약했다.

세 번째 공약은 집단창작촌 등 문화예술인들의 맞춤형 창작공간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를 위해 청년작가에게는 빈집, 폐교 활용으로 창작공간을 제공해 문화소외지역 문화활성화, 도시재생 및 빈집 대책에 기여하고, 중간지대작가에게는 제3지대작가 전용 전시관 설립으로 기성작가와 아마추어작가 사이에 속한 예술가들에게 상시 전시, 발표 공간제공, 중저가 작품판매로 예술소비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작가에게는 베이징 다산즈 798처럼 문화예술인 집단창작촌을 만들고, 창작품 보관창고, 기성작가 기증 작품 미술관, 은퇴학자 기증 문화예술 전문서적 도서관을 설립하고, 폐산업시설, 노후 문화시설, 철로 지하 공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생계위기작가에게는 생계위기 대피용 창작공간 설립하고, 원로작가에게는 올해의 원로작가 장르별 선정 및 기념전을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유산공약으로는 스마트 문화재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세계유산지구 지정 및 보존관리, 건축·동산 문화재 보수정비 및 매장문화재 발굴제도 정비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통한지 등 우수한 전통문화 원형복원사업 추진, 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 지원을 강화하고, 자연유산 연구·전시·교육·홍보·치료 등 국가차원의 체계적 정책 추진, 지역 문화유산축제를 세계적인 축제화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들어있다.

한편, 체육 공약으로는 '스포츠클럽 육성을 통해 체육인의 일자리를 창출', '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적 성공을 위해 올림픽 시설을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운영', 관광 공약으로는 '국내관광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시장다변화로 세계관광대국의 기반 다지기'를 소개했다.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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